경북 군위군, 대구시 편입 '착착'

2023-01-06 11:17:23 게재

실국별 세부 추진계획

주민생활혼란 최소화

오는 7월 1일 경북 군위군을 새 식구로 맞이하는 대구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대구시는 6일 군위군 편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최근 실국별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보고회를 개최하고 각종 현안과 쟁점사항 및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

시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이 7월 1일 시행됨에 따라 행정공백과 주민생활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자치법규 정비, 대구시민안전보험 군위군민 추가가입, 행정정보통신망 구축 및 운영, 문화 예술 향유권 제고, 대구~군위군 간 시내버스 노선 추가, 농촌지역 특성을 고려한 스마트서비스 발굴, 신공항도시 개발전략 및 기본구상(안) 수립, 군위119 출장소 설치 등 군위군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세부과제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행정부시장 주재로 수시 보고회를 개최, 실·국별 추진상황을 점검해 추진 미흡 과제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대구시 경북도 군위군 간 공동협의회를 조만간 가동해 실무추진단의 인수인계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공공치안과 시민안전 관련 기관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장기적으로 대구경북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군위소방서를 설립할 계획이며 오는 3월 신설되는 대구 강북소방서가 향후 군위지역을 맡게 된다.

우선 7월 1일 편입 시점에 맞춰 소방인력 30여명을 보강해 119출장소 1곳을 군위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19출장소는 소방서가 설치되지 않은 시군구 지역에 설치할 수 있는 기관으로 119안전센터보다 상위 조직이다. 현재 군위군에는 의성소방서 담당 119안전센터 2개소, 지역대 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대구경찰청도 공공안전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군위 대구 편입 TF팀을 꾸리고 업무 관할구역 이관에 따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군위군에는 1개 경찰서와 4개 파출소 4곳이 있다.

대구시교육청도 지난해 12월부터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편입추진단과 편입실무협의회를 운영 중이다. 시교육청은 매월 간부회의에서 부서별 주요 편입준비 상황을 보고해 7월 편입에 대비할 계획이다. 현재 군위군에는 1개 교육지원청과 삼국유사군위도서관, 병설 유치원 6곳, 초등학교 7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2곳이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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