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정동 ‘에코스페이스 연의’

2023-02-03 16:45:48 게재

“다채로운 생태체험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에코스페이스 연의로 오세요”

양천구가 신정동 연의 공원에 생태학습관 ‘에코스페이스 연의’를 지난해 11월 11일 개관했다. 에코스페이스 연의에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겨울방학, 아이들과 식물, 생태 학습을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선  ninano33@naver.com

지양산 연의공원을 품고 있는 생태학습관
 에코스페이스 연의는 지상 2층, 연면적 700㎡의 규모로 조성되었다. 기존의 연의생태학습관을 수평 증축과 리모델링 해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부족했던 교육 공간을 확보했다. 에코스페이스 연의를 품고 있는 연의 공원은 지양산 자락에 있어 평소에도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던 휴식 공간이었다. 지양산 둘레길은 양천 둘레길로 연결되고 양천 둘레길은 다시 안양천 구간을 통해 서울 둘레길과 이어져 생태 학습하기 좋은 환경을 가진다. 

밝고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
 에코스페이스 연의는 기존 관과 신관으로 건물구성이 되어 있다. 기존 관과 신관은 층마다 연결통로로 이어져 있고 신관에는 승강기를 설치해 누구나 제약 없이 방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관은 지상 2층 전체면적 319㎡의 규모로 어두웠던 외관을 밝고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1층은 화장실과 환경녹지 정책을 홍보하는 정보센터로 구성했고 2층은 생태교육 지원 업무공간과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으로 구성됐다. 

미루나무도 자연스러운 풍경으로~
 신관은 골 모양의 노출콘크리트 기법으로 지어졌고 전체면적 391㎡ 규모로 1층에는 전시 공간, 2층에는 교육 공간, 3층에는 옥상정원으로 꾸몄다. 건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미루나무 5그루를 제거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건물의 풍경이 되도록 남겨 두었다. 전통 건축인 한옥처럼 안과 밖을 단절하지 않고 연결한 구조는 공간마다 큰 창을 통해 공원의 경관을 내부로 가져오게 했다. 탁 트인 복도는 머무는 층마다 다르게 보이는 미루나무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건물을 구성하는 사각형, 삼각형, 원형, 직선의 다양한 형태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 되고 있다. 

계절에 제약 없는 생태체험 가능
 신관 1층의 ‘안내맞이공간’에서는 벽에 걸린 35개의 활동 안내 카드로 생태 체험정보를 제공한다. ‘채집가의 연구실’은 연의 공원의 생태를 기록하는 공간으로 공원에서 관찰, 채집한 생태 요소의 실물이나 소리, 그림 등을 벽면 캐비닛에 담아 저장하고 공유한다. ‘연의 갤러리’에서는 새로운 주제로 기획전시가 열린다. 교육 공간인 신관 2층의 ‘둥지교실’은 책상을 자유롭게 배치하고 변형할 수 있어 다양한 교육을 할 수 있다. ‘감각의 숲’은 피라미드 지붕 아래 온실로 계절의 제약 없이 생태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맨발로 편백 나무 밟기, 풀벌레 소리 등 감각을 통해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미루나무 전망데크’는 하늘과 공원 전경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자연친화적 체험 프로그램
 에코스페이스 연의에서 진행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환경보호 인식을 강화하는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목공 수업, 식물 세밀화 그리기, 생태환경 놀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에서 사전 접수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동절기 기준 매일 오전 10시~5시로 월요일과 공휴일에는 휴관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고 공간 이용과 생태체험이 가능하다. 

장소 : 서울시 양천구 신정이펜1로 12
시간 :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월요일?공휴일 휴관)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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