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농업부산물' 처리 지원

2023-03-21 08:15:32 게재

잔가지파쇄기 순회 지원

전북 완주군이 농촌 마을을 순회하며 고춧대, 들깨대 등 농업부산물 처리를 지원한다. 고령의 농민들을 지원하는 한편 잔가지 소각에 따른 산불위험 예방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완주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3일부터 농가를 돌며 고춧대 등 농업부산물을 파쇄하고 있다. 산불감시원과 자율방재단원이 중심이 돼 농가를 차례로 방문해 고춧대, 들깨 등 농업부산물을 잔가지파쇄기에 넣고 있다. 이들은 잔가지파쇄기를 1.5t 트럭에 싣고 완주 지역 35개 마을을 돌 예정이다.

80대 이상 고령의 농민은 농업부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태우는 경향이 있다고 완주군은 전했다. 농가에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농업부산물 소각은 여러 차례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산림 100m 이내에서 농업부산물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적발되면 관련법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완주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처리하기 힘든 농업부산물을 소각이 아닌 잘게 부수는 방법으로 산불을 예방하고 미세먼지 발생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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