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서 딸기 수출 주도 … 매향 품종 82% 생산

2023-03-23 11:09:10 게재

3월까지 수출 24% 증가

농식품부 생산 지원 논의

정황근(왼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충남 논산 딸기농장을 방문해 생산과 수출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사진 농식품부 제공


올해 딸기는 1~2월 기상여건 악화로 생육이 다소 부진하지만 생육 초기인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작황이 양호해 3월 2주차까지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4.4% 증가한 333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충남 논산 딸기 농장을 방문해 딸기 수출통합조직을 포함해 수출 농가·업체 대표, 유관기관장 등과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딸기는 우리나라 신선농산물의 수출을 이끄는 대표품목으로 국산 품종보급률이 97.8%에 이르고,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출증가율이 11%로 수출 성장세가 높아 농림축산식품부가 수출 주력품목으로 집중육성 하고 있다.

충남 논산은 국내 딸기 생산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딸기 수출을 주도했던 매향 품종을 비롯해 국내 재배 점유율 82.1% 달하는 설향 품종이 탄생한 곳이다. 최근에는 킹스베리, 비타베리, 하이베리 등 수출 유망 신품종이 활발하게 재배되고 있다.

정 장관은 "딸기 수출통합조직을 중심으로 생산농가와 수출업체가 협력하여 품질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마케팅을 강화해 주력 시장인 아세안 지역뿐만 아니라 중동·미주 등으로 시장을 넓히는 데 힘써 달라"며 "예산·행정적 지원과 규제 해소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김성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