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아세안 수출 지원 교두보 확대

2023-03-28 10:54:41 게재

동남아 시험인증기관

잇따라 업무협약 체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 김현철)이 국내 수출기업의 아세안 현지인증 획득과 기술규제 부담 경감을 돕기 위해 해외 시험인증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현철(왼쪽) KTR 원장은 27일 응우웬 쾅 흥 베트남 TQC 원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제공


김현철 원장은 27일 베트남 시험인증기관인 TQC와 베트남 의료기기, 식품, 건축자재 등에 대한 시험·인증·등록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TQC는 베트남 과학기술협회 연합(VUSTA) 산하 시험인증기관으로 베트남 생산 및 유통 제품의 검증·인증업무를 수행한다.

이어 30일에는 인터텍 싱가포르와 시험성적서 상호인정과 양국 기술규제 부담 경감 지원이 담긴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터텍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정부가 지정한 국제전기기지분야 국가인증기관이다.

TQC와 업무협약 체결로 KTR을 통해 베트남에 의료기기, 건축자재 등을 수출하는 기업은 우선 순위가 적용돼 보다 빠르고 편한 시험·인증·등록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수수료 경감 협약으로 비용부담도 덜 수 있다.

양 기관은 또 건축자재 등에 대한 KTR 성적서 인정을 추진하고, 기술전수와 유휴장비 이전 등 K-시험인증 전파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KTR은 베트남 국가기상수리환경연구소(IMHEN) 베트남 과학기술연합회(VUSTA) 베트남 표준계량품질총국(STAMEQ) 베트남 정부 시험인증기관(QUACERT)도 잇따라 방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KTR-인터텍 싱가포르 협약으로 국내 전기전자 제품 수출기업들은 KTR 성적서를 가지고 싱가포르 안전인증 획득을 할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싱가포르 에너지, 전자파 분야 규제 관련 기술 협력사업도 진행한다.

김 원장은 "베트남 싱가포르는 아세안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거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수한 우리 제품 수출이 더욱 빠르고 편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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