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오월 광주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다"

2023-05-15 09:59:39 게재

13일 '오월어머니집' 방문

김동연 경기지사는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닷새 앞둔 13일 광주광역시 양림동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했다.

오월어머니집은 1980년 5월 계엄군의 진압 과정에서 가족을 잃거나 가족 또는 본인이 다친 어머니와 아내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월어머니 분들이 43년 세월의 흐름 속에 연로하신 모습이지만 말씀 곳곳에 굳센 기상이 느껴졌다"며 "한분 한분의 사연을 들으면서 홀로 사남매를 키우신 제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80년 5월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군부독재에 맞서 싸우신 조비오 신부님의 조카이신 조영대 신부님도 찾아뵈었다"며 "'조비오의 아바타'라는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다는 조 신부님과 광주의 정신, 민주주의의 후퇴와 민주당의 역할, 변화 등에 대해 귀한 말씀을 나눌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지사는 "특히 5월 광주의 '정신'과 '희생'이 현재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는 에너지가 되어줄 것이라는 말씀에 저도 깊이 공감했다"며 "오월 그리고 광주를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12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첫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시청에서 광주시·경기도 상생발전 협약을 맺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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