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쏠림현상이 가져온 편입의 기회
우리나라의 '의대 블랙홀 현상'이 편입학에 끼치는 영향
올해 상위 11개 학교를 자퇴한 학생이 7,111명이라고 한다. 소위 ‘SKY’대학 자퇴생은 3년 만에 무려 59.1%가 늘었다. 대부분이 의대 재도전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의대가 인재들을 모두 빨아들인다 하여 ‘의대 블랙홀’ 현상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의사라는 직업이 인기였던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요즘은 유독 심하다. 심지어 ‘초등의대반’까지 생기며 의대 진학에 모든 사교육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이런 의대 과다 쏠림 현상으로 인해 득을 보는 전형이 있다. 바로 편입학이다. 중도탈락 공백을 메우기 위해 편입학 정원이 늘어나면서, 편입학의 모집인원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김영편입의 발표에 의하면 2019학년도 6,382건에서 2023학년도 9,527건으로 4년 새 1.5배 수준으로 불어났다고 한다. 지금이 편입학에 도전할 적기인 것이다.
그런데 지금 편입을 시작하려니 ‘3월부터 시작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지금 시작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주저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 지금 시작해도 가능하다. 단순히 ‘늦게 시작해도 열심히 하면 다 할 수 있어.’가 아닌 7월에 시작해도 목표하는 학교에 갈 수 있는 구체적인 이유를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자.
상반기에는 무슨 공부를 했을까?
먼저 3월에 시작한 학생들이 4개월 동안 뭘 했는지 알아야 한다. 보통 상반기는 이론 및 단어, 문법, 구문 독해 등을 통해 영어 문장구조를 보는 법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며 기본기는 다지는 시기이다. 실전 문제 풀이는 7월부터 시작한다.
또 정말 중요한 것이 있는데 공부 습관을 잡는 훈련을 한다. 대부분의 편입 준비생들의 경우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본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상반기는 습관 잡는 것에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한다.
7월부터 시작하는 학생들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이유
첫 번째, 이론에는 언제나 단기완성 과정이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학생들이 4개월 동안 했던 이론 및 적용 연습을 2개월로 압축해서 핵심적인 이론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수십 년 경력의 교수님들이 단기완성에 맞춰 꼭 필요한 내용만 압축해 놓았기 때문에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 없다. 이후 빠르게 문제 풀이 과정으로 넘어가 문제를 풀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으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노력만 있다면 분명 따라갈 수 있다.
두 번째, 영어 기본기, 또는 어느 정도 갖춰진 공부 습관이 이미 있다면 생각보다 쉬울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상반기의 핵심은 ‘영어의 기본기 쌓기’와 ‘공부 습관 형성하기’다. 많은 편입 준비생들은 처음으로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보는 경우가 많다 보니, 영어의 기본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공부 습관 형성 역시 큰 난관이다. 그래서 공인영어나 수능 영어 공부를 통한 기본기가 어느 정도 쌓여 있거나, 이미 공부 습관이 형성돼 있는 학생이라면, 하반기부터 생각보다 빠르게 따라갈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경우 7월에 시작해서도 최상위권 대학에까지 합격한 학생들이 많다.
세 번째, 슬럼프를 겪을 시간이 없다. 3월에 시작해서 7월쯤 되면 공부 한지 시간도 꽤 흐른 상태이며, 무엇보다 무더워진 날씨의 영향으로 슬슬 피할 수 없는 슬럼프가 찾아오기 시작한다. 이 슬럼프를 빨리 극복하는 경우라면 다행이지만, 적지 않은 학생들이 오랜 기간 슬럼프에서 힘든 시기를 겪게 된다. 7월에 시작하는 학생들은 6개월 단기 과정이라서, 슬럼프가 올즘 되면 원서 접수 시즌이 되고, 또한 심리적으로도 마음이 급하기에, 슬럼프를 겪을 시간 자체가 없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어쩌면 좀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분명 아직 늦지 않았다
많은 학생들이 매년 7월에 시작해도 최상위권 학교에도 붙는다는 사실은, 7월 시작이 결코 늦지 않았다는 걸 확실히 입증해 주고 있다. 또한 좋게 생각했을 때 짧은 시간 투자해서 비슷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가성비가 좋은 투자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7월이 지나가면 이제는 정말 쉽지 않아진다. 사실상 올해 편입의 막차라고 볼 수 있다. 내년에는 새로운 대학교에서 개강을 맞이하고 싶다면, 이제는 정말 시작해야 할 때다.
신진섭 원장
김영편입플러스 신촌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