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안으로 투자유치, 밖으로 수출지원"

2023-07-10 10:59:49 게재

미국·일본 이어 인도·태국 출장

"경기도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김동연 경기지사가 6박 8일 일정으로 인도·태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8일 귀국했다. 지난 4월 미국과 일본에 이은 두번째 해외 출장을 마친 김 지사는 9일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경기도를 더 크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두번째 해외출장으로 경기도는 더 커지고 있다"며 "지난 미국·일본 출장에서 '경기도 안으로(Inbound)' 투자를 유치했다면 이번 인도·태국 출장은 '경기도 밖으로(Outbound)'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김 지사가 이끄는 경기도 대표단은 킨텍스가 20년간 맡아 운영하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10월 개장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국내 기업들이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무역전시회에 참가해 교역하고 투자 유치를 이끌 교두보로 기대되는 총면적 30만㎡의 대형 복합 전시시설로, 아시아 5위(중국 제외하면 1위) 규모의 전시장이다.

'인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서남부 '벵갈루루'에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지원하는 현지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도 10월 설립하기로 협의했다. 세계 13호, 인도 2호 GBC이다.

이어 6~7일 태국 방콕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2023 지페어 아세안+' 전시·상담회에 참석해 태국 부총리에게 '일일 영업'을 하며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앞서 진행된 인도·베트남·말레이시아 3개국 온라인 실적까지 합쳐 기업 227곳과 바이어 3217곳이 연결돼 상담 3847건(2억2100만달러·2879억원)의 성과를 냈다. 이 가운데 계약 추진은 1619건(8800만달러·1146억원), 계약체결은 9건(1091만6000달러·142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한국-태국 수교 65주년을 맞아 각국 장관 등 정·재계 인사를 두루 만나 경기도의 글로벌 네트워트 확장에도 노력했다.

주요 인사로는 인도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전자정보기술부 장관과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 태국 쭈린 락사나위싯 태국 부총리 겸 상무부장관, 피팟 라차킷프라칸 관광체육부장관,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 등으로, 경제·환경·관광 등 다양한 의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태국 방콕시장과는 상호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합의했으며 국내 기업이 요청한 현지 규제 민원 해결에도 나섰다.

김 지사는 "기업의 해외 진출과 함께 경기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서도 뛰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지사'로서 세계를 만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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