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전기차·배터리 동반자로

2023-07-24 10:46:06 게재

핵심광물 공급망, 원전, 탄소중립 등 전방위 협력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은 전기차·배터리·핵심광물 공급망·원전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열린 세 차례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이 협력 강화의 계기가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대진 통상차관보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에디 프리오 팜부디 차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제2차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아세안과 세계 전기차시장으로의 공동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산 전기차·배터리 생산 투자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에 풍부한 니켈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나아가 인도네시아의 전기 이륜차 시장확대 전망에 맞춰 이륜차용 파워트레인 공장을 건설하고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자원 순환 투자까지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탄소중립을 위한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하고, 온실가스 국제감축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에서도 성과를 만들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뿌리산업 인력양성과 전기차 충전시설 관리 및 법정계량 등 산업, 에너지, 표준 분야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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