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설 팩웨스트, 캘리포니아은행에 인수
2023-07-26 11:00:17 게재
자산 360억달러 은행 탄생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각) "통상적인 M&A 기준으로 보면 인수액은 크지 않지만 올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파산으로 불안했던 미국 은행업계에 주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SVB 파산 이후 미국 중소형 은행들의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 팩웨스트는 지방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의 진앙이었다. 대규모 예금인출, 주가급락 등을 겪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18%의 예금이 빠졌다. 또 2분기 1억9700만달러 손실을 냈다.
WSJ는 "팩웨스트에 대한 우려가 컸던 이유는 순식간에 뱅크런이 발생한 SVB와 마찬가지로 벤처기업들이 주 고객층이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팩웨스트는 주로 캘리포니아주에 약 70곳의 지점을, 캘리포니아은행은 그 절반 정도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 타결에선 연방정부 지원이 필요치 않았다.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와 '센터브리지'가 총 4억달러를 투자해 새롭게 탄생할 은행 지분 19%를 갖게 된다.
인수 보도가 나온 이날 뉴욕증시에서 캘리포니아은행 주가는 11.17% 오른 14.62달러, 팩웨스트 주가는 27.04% 내린 7.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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