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워싱턴 도착

2023-08-18 11:03:39 게재

한미일 회의 준비상황 점검

바이든 "윤 부친 별세 애도"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차 출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친상을 치른 윤 대통령에게 조화를 보냈다.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를 타고 출국한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미국 측에서 로젠스바이그 의전장 대행,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KWVMF) 이사장, 이주추크우 앤드루스 공군기지 공군 의료자문관이 맞이했다. 우리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 마중나왔다.

출국할 때와 같은 어두운 색 정장을 입은 윤 대통령은 이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후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채 도열한 미 육·해·공군 의장대 사이를 지나 차량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내부만찬을 하고 숙소에 머물며 다음날 있을 한미일 정상회의 및 한미·한일 정상회담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초청국 정상으로서 윤 대통령 앞으로 부친인 고(故) 윤기중 교수를 애도하며 조화를 보내왔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밝혔다. 조화에 동봉된 카드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 명의로 '윤 대통령을 위해 기도한다. 부친의 별세를 애도하며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조화는 윤 대통령 도착 전 숙소에 전달됐다. 양국 정상은 통화를 통해 "깊이 위로드린다" "염려해주신 덕분에 아버지를 편안하게 잘 모셨다"며 애도와 감사의 뜻을 다시 한 번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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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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