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국제컨벤션 킨텍스가 운영

2023-09-18 11:59:48 게재

연면적 코엑스의 6.25배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가 17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 공식 개관했다. IICC는 인도정부가 건설하고 경기도 산하기관 킨텍스가 20년간 운영을 맡았다. 경기도는 고양시 등과 함께 대표단을 구성, 현지에 파견해 개관을 축하했다.

전시면적 30만㎡ 규모의 IICC는 코엑스의 6.25배, 아시아 5위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다. 중국을 제외하면 아시아 1위다.

킨텍스는 국내 유일 전시주관 상장사(이상네트웍스)와 공동으로 지난 2018년 공개입찰에 참가해 최소 20년간 IICC 운영권을 따냈다. 글로벌 전시산업계 평가 40위권 밖인 국내 전시산업의 첫 해외진출 사례이자 프랑스 홍콩 등 세계적 전시장 운영사와 경쟁에서 얻은 성과다.

IICC는 인도 정부가 총공사비 약 4조원을 투입한 핵심 마이스(MICE) 프로젝트로, 나렌드라 모디 현 인도 총리의 역점사업이다. 특히 모디 총리는 지난 2018년 9월 기공식에 참석해 주춧돌을 직접 놓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였고 이날 개관식에도 참석해 행사를 주재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7월 인도를 직접 방문해 IICC 개장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인도전시협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와 인도 상공부장관을 만나 협력을 다짐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경기도는 인도를 전략적인 수출시장으로 보고 올해 말 신설되는 뱅갈루루 경기비즈니스센터와 IICC를 통해 아세안과 서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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