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유엔총회서 부산엑스포 홍보

2023-09-18 11:30:42 게재

제네시스G80 등 아트카 20대 투입

뉴욕명소 순회하며 유치활동 전개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특별 제작한 아트카가 세계 경제와 문화중심지인 미국 뉴욕을 질주한다.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현대차그룹 아트카 차량(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이 미국 뉴욕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부산을 알리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1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에서 시작되는 제78차 유엔(UN) 총회 고위급 주간에 K-컬처 아티스트와 협업한 아트카 20대를 활용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는 193개 유엔 회원국 정상과 총리, 장관 등 각국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속가능발전목표 정상회의 등을 개최한다.

11월말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번 유엔총회에서 부산의 비전과 경쟁력을 널리 알려 막판 유치전에 힘을 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인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3종을 아트카 차량으로 선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유엔본부 인근과 뉴욕의 주요 명소 주변에서 아트카를 운행하면서 총회 참석 등을 위해 모인 각국 주요 인사는 물론 뉴욕을 찾은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의 매력과 세계박람회 개최 의지를 알린다.

이외에도 뉴욕 맨해튼의 문화 예술 중심지인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제네시스 하우스와 세계적인 랜드마크인 타임스 스퀘어 광장 등에 아트카를 전시해 부산유치를 위한 우호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 아트카 차량은 5~7일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9~10일 G20 정상회의가 개최된 인도 뉴델리 등에서도 주요 지역을 운행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국내 대표 그라피티 아티스티인 '제이 플로우' 협업으로 탄생한 아트카에는 부산의 주요 상징물과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감성적이고 컬러풀한 스타일로 표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다.

이후 파리에서 개최된 172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기간(6월)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 기간(1월)에도 부산엑스포 로고와 홍보 문구를 랩핑한 차량으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부산시민, 주한 외국인과 함께 제작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 2개 시리즈는 첫 게시 석달 만에 글로벌 조회수가 1억뷰를 돌파하며 세계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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