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소형모듈원자로)·수소, 에너지신산업으로 육성"

2023-09-20 11:17:54 게재

방문규 산업부 장관 취임식 없이 원전현장 방문

방문규(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저장(CCUS), 수소 등을 새로운 에너지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취임사에서 "탄소중립 목표와 에너지공급 안정성뿐 아니라 경제성을 균형있게 고려한 현실성 있는 에너지 믹스를 추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원전의 생태계 복원을 조기 완성하고, 석유 가스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할 것"이라며 "간헐적인 발전원을 고려한 전력계통 보강, 시장경제에 부합하는 전력시장 운영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 원팀코리아'를 통해 수출감소 추세를 역전시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방 장관은 "한미일 공급망 연대를 강화하고, 중동 아세안 동유럽 등 신시장을 개척해 우리 첨단 제품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기업의 국내투자뿐 아니라 외국기업의 투자도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인재들이 유입되도록 입지·환경·노동 규제를 과감히 없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우리나라가 첨단기술과 제품시장에서 아시아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도 공유했다.

방 장관은 "우리산업의 압도적 제조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초격차 기술개발, 국내외 우수인력 확보,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공급, 세제·금융 등 필요한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항상 상책(上策)을 찾는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방 장관은 "우리가 선택하는 방안은 최상이 아닐 수 있다"며 "하지만 모든 선택의 순간에 '이것이 최선인가'고민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방 장관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울산 새울원전, 부산신항 수출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원전업계와 간담회를 갖는 등 핵심 정책과제 관련 현장 행보로 취임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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