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학·국어 영역 과목 간극 줄여

2023-10-04 11:57:37 게재
"국어 어렵고, 수학은 쉬웠다" 에서 이어짐

9월 모의평가(모평) 채점 결과 국어 영역이 어려워진 데 반해 수학은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최상위권 변별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지난해 수능(145점)보다 1점 하락해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인원은 2520명으로 934명이었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 2.7배로 증가했다.

킬러 문항 배제로 4점짜리 주관식 문제가 쉽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1등급 컷도 133점이었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 2점 오른 135점을 기록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일부에서 수학의 최상위권 변별력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 의대생 총 정원이 3000명 가까이 되기 때문에 (만점자) 2500명 정도 수준으로 충분히 변별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학뿐 아니라 다른 영역도 있어 (최상위권) 변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2점으로 줄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수학이 11점 높아 형평성 논란이 이었다.

영어 영역에서는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4.3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수능(7.83%)보다 3.46%p 하락한 결과다.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최소다. 수능, 6월·9월 모의평가를 통틀어 보면 2019학년도 6월(4.19%) 이후 가장 적다.

탐구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세계지리가 72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동아시아사는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 표준점수가 89점으로 가잔 높았으며 지구과학Ⅰ이 66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은 37.67%였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1등급 비율은 4.34∼15.63%였다.

선택과목 체제인 국어 영역에서 화법과 작문은 58.6%, 언어와 매체는 41.4%가 선택했다. 수학에서는 가장 많은 51.3%의 수험생이 미적분을 골랐다. 확률과 통계는 45%, 기하는 3.7%가 각각 선택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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