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각 총사퇴해야"

2023-10-23 11:08:33 게재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인요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3일 "윤 대통령은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되어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식 농성 등으로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말로만의 반성이 아니라 정부의 진정성을 확인시켜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민생·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늘리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작은 차이를 넘어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한 징계 논란에 대해선 "국민의 삶이 절박한데 그런 문제로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하지 않다"면서 불문에 부칠 것을 주문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복귀를 반기며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민생 현안을 국회가 풀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3자 회동을 갖자"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하며 당 쇄신기구 출범 첫발을 디뎠다. 김 대표는 "인 교수는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 통합에 대한 안목, 정치 개혁에 투철한 의지도 가진 만큼 국민의힘을 신뢰받는 정당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최적의 처방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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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김형선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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