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한국형 자연휴양림 조성

2023-11-16 11:52:54 게재

산림청, 공동기공식

한-아세안 정원 추진

캄보디아에 한국형 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14일 캄보디아 시엠립주에서 자연휴양림 및 한-아세안 정원의 공동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캄보디아 시엠립주 장미목 군락지에서 열린 휴양림 설명회. 사진 산림청 제공


캄보디아는 한국과 2008년부터 양자 간 산림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16년 한-메콩 산림협력센터를 설치해 자연휴양림 조성 등 다양한 산림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림청은 캄보디아와 협력해 2015년부터 국외산림탄소배출저감(REDD+) 시범사업을 통해 2020년 65만톤의 탄소배출권을 최초로 발행하고 현재 2단계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림청은 한-메콩 산림협력센터와 함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천연 장미목 군락지와 앙코르와트 유적지 등 세계문화유산과 가까운 산림을 대상으로 캄보디아 역사문화와 산림휴양·생태가 공존하는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있다. 세계 문화유적 관광명소와 한-아세안 정원을 연결해 캄보디아에 한국형 산림휴양 단지의 형성이 기대된다. 이번 공동기공식 행사에는 임상섭 산림청 차장, 응 삼아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차관, 시엠립주 주지사,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캄보디아 자연휴양림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캄보디아 산림환경 보전과 동시에 산림휴양·관광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의 경제성장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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