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제팀 과제, 민생 안정"
최상목 부총리 후보자
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경제상황을 '꽃샘추위'로 비유하면서 △물가·민생안정 △취약부문 잠재 리스크 관리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역동경제 구축 등 3대 핵심과제를 제안했다.
윤석열정부 출범 뒤 1년8개월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위기상황을 온 국민이 노력해서 어느정도 극복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회복 속도가 더디고 최근 물가상황이 어려운 점이 아쉽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지난해 정부 출범 할 때에는 우리나라에 위기가 오느냐, 외환위기가 오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그 (위기)상황은 온 국민이 노력해서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초 생각보다는 경제회복 속도가 확산 정도가 완만했고 물가도 3%대로 회복을 했지만 체감 물가로 전이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현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꽃샘추위(같은 경제상황)가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30여년을 기재부 등에서 근무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최 후보자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강점은 정책 안정성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 후보자는 기재부 1차관을 역임한 내부 출신 관료이자 현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을 지낸 만큼 정책 이해도가 높고 주요 현안을 힘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최 후보자는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금융정책과장과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등을 두루 거친 경제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반면 경제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이를 극복할 정책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부정적 평가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