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민센터에 '똑똑한 현황판'

2023-12-21 10:42:04 게재

강남구 '스마트 동장실'

서울 강남구가 22개 동주민센터에 똑똑한 현황판을 마련했다. 강남구는 이달 내내 '스마트강남 동장실'을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강남 동장실 핵심은 동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현황판이다. 가로·세로 171×102㎝ 규모로 그간 수기로 관리했던 자료를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료 추가나 최신화도 쉽다.

강남구는 구 전체 행정 정보를 담은 '데이터강남플랫폼'과 연계해 동별 실시간 교통·재난상황,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각종 시설물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동별 현황, 재난안전과 생활지도, 동 사업 현황과 사진, 주민단체 현황 등 정보가 담겨 있다. 각종 행사나 전달식이 있을 때는 현수막처럼 활용할 수 있고 화상회의나 일정관리 선거업무 기능도 탑재했다. 구는 "재난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빠른 현장 대처가 가능하다"며 "실시간 정보 연계가 가능해 불필요한 서류 작업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순찰이 많은 동 특성을 반영해 휴대전화 등을 통해서도 시설물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게시하면 동장실 현황판 지도에 자동 반영된다. 구 본청과 동주민센터, 동과 동이 협업에 활용할 수도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청뿐 아니라 최일선 현장인 동까지 디지털 플랫폼을 완성, 앞서 나가는 스마트 행정체계를 구축했다"며 "직원들 업무 효율을 높이고 주민 편의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