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후에 차관 인선

2023-12-27 11:10:48 게재

기재·해수 등 출마자 교체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출마 등으로 자리가 비게 될 각 부처 차관에 대해 후임인선을 27일 오후 단행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통화에서 "차관인선 발표를 오늘 오후에 할 예정"이라며 "준비된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발표하고 추가 인사수요가 생기면 또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부처는 기획재정·국토교통·외교·여성가족부 등이다.

김완섭 기재부 2차관은 강원 원주을,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부산 해운대갑,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대구 달서갑과 경북 김천 등을 각각 염두에 두고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이들의 공석은 내부 승진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신임 기재부 2차관에는 김동일 현 기재부 예산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오영주 전 외교부 2차관은 후임에는 강인선 대통령 비서실 해외홍보비서관,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손지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등 여성이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남성인 윤강현 주이란대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여성가족부의 경우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을 신임 차관에 기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차관급인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의 장관 후보자 지명으로 후임인선이 불가피하다. 김완기 무역투자실장, 최원목 이화여대 교수,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장 등이 거론된다. 이밖에 총선 차출설이 나왔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2차관은 직무를 이어갈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당의 출마권유가 강할 경우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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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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