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상황실이 움직인다

2023-12-27 11:15:11 게재

노원구 '이동형' 도입

서울 노원구가 움직이는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한다. 구는 차량을 이용한 '이동형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 참조>


이동형 상황실은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구축한 '지능형 다중인파 안전관리체계' 일환이다. 차량을 이용해 실시간 상황을 분석·전파하고 현장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차량 위에 탑재한 3m 높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이 현장을 촬영해 실시간 분석한다. 구 통합관제센터와 영상을 공유, 위험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드론과 휴대전화 영상도 실시간 공유할 수 있고 확성기를 통해 경고 방송이 가능하다.구는 "재난·재해가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고 CCTV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사고 대응에도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와 함께 지능형 CCTV를 새롭게 설치하고 다중인파 밀집도 분석시스템을 가동한다. 지역 대표축제가 열리면 대규모로 인파가 몰리는 노원역 인근이 대상이다. 구는 현장 실사를 통해 기존 CCTV가 담지 못하는 8곳 상황을 개선하고 지능형 카메라 16대를 설치했다. 카메라는 1㎡당 밀집 인원과 보행흐름 등을 정밀 분석해 평시 주의 경계 심각 단계를 계산한다. 내년에는 19억원에 달하는 CCTV 설치 예산을 확보, 지능형 480개를 설치하고 고정형은 3200여개까지 확대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다중운집 인파 사고를 포함해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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