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서 광주 현역 이병훈 탈락

2024-02-29 13:00:02 게재

현역 유기홍·최혜영 쓴잔

친명계 도전자들에 패배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지역구 경선 결과, 광주에서 현역인 이병훈 의원이 탈락하면서 ‘광주의 현역 교체 열기’를 다시 보여줬다. 또 현역의원인 유기홍 의원, 최혜영 의원도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권리당원 ARS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13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비명계인 이병훈(초선·광주 동남을) 의원이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에게 무릎을 꿇었다. 서울 관악갑에서는 3선 유기홍 의원이 박민규 전 정책위 부의장에 패했고, 경기 안성에서는 최혜영(비례 초선) 의원이 친명계 인사인 윤종군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현역 지역구 총 8곳 가운데 5곳은 기존 현역 의원들의 승리로 끝났다. 강성 친명계인 민형배(초선·광주 광산을) 의원을 비롯해 서울 양천을 이용선(초선), 경기 김포갑 김주영(초선), 경기 광주갑 소병훈(재선), 충남 천안병 이정문(초선) 의원이 각각 공천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 고양갑에서는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 강원 원주갑 경선에서는 원창묵, 강원 강릉은 김중남, 충남 보령·서천은 나소열 예비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3인 경선이 열린 경기 고양병은 홍정민(초선) 의원과 이기헌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결선이 치러지게 됐다. 양천갑은 친문(친문재인)계 황희 의원과 이나영 후보의 2인 경선지였지만 이 후보가 자격상실 처분을 받아 황 의원이 단수 공천될지 주목된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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