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중고차로 ‘깜작 부활’

2024-03-15 13:00:01 게재

케이카 “20~50대 구매” 2030 쏘나타, 4060 그랜저

단종된 ‘비운의 명차’ 쉐보레 스파크가 중고차시장에선 모든 연령대에서 인기를 얻으며 부활하고 있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는 “지난해 연령대별 개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대부터 50대까지 대부분 연령대에서 스파크 모델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쉐보레 스파크는 마티즈를 계승해 2011년 선보였다. 기아 모닝과 시장을 양분하는 대표 경차 브랜드로 평가받았다. 스파크(2011년~2015년) 더 넥스트 스파크(2015년~2017년) 더 뉴 스파크‘(2018년~2022년) 등으로 명맥을 이어갔지만 2022년 9월 단종했다.

신차 생산은 멈췄지만 중고차시장에서 스파크 인기는 꺾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케이카 판매 기준 30대(3위)와 40대(4위)가 스파크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중고차 주력 구매층들이 많이 샀다는 의미다.

케이카 측은 “스파크는 튼튼한 차체와 다양한 안전사양에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가정 내 세컨드카(두번째 승용차)로 주목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대와 30대 구매자는 부모나 배우자 등 다른 가족 구성원이 보유한 다른 차량과 병행해서 운행하는 수요가 많고, 40대 이상에서도 주로 시내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용도로 쓰임새가 높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높은 연비 효율은 물론 세금과 유류비 등 유지비용 부담이 적고 주차 편의성도 강점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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