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사고 발생지역 실시간 공개
강동구 접수·진행상황 공유
종합상황실은 24시간 가동
서울 강동구가 재난이나 사고 발생 현황을 지도를 통해 주민들에게 실시간 공개한다. 강동구는 이달부터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강동구는 최근들어 예측이 불가능한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안전사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휘본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재난안전종합상황실 조성을 추진해왔다. 지난 1일부터는 직원 24명을 배치하고 24시간 상시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전담 인력만 3명이다. 구는 상황실 운영을 통해 각종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안전공백 없는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는 우선 재난상황 전파와 관리 기능 구축에 힘을 쏟았다. 풍수해 대설 등 계절별 재난을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통해 살피는 모니터링시스템과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재난안전통신망(PS-LTE), 화상회의 체계 등이다. 특히 즉각적인 상황 분석과 대응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향상시켰다. 소방과 경찰이 출동한 장소를 비추는 화면을 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서울’ 통합플랫폼을 통한다.
강동구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재난 및 사고 발생 지도 서비스’가 톡톡히 역할을 할 전망이다. 주민 안전단체에서 신고한 재난사고를 접수하고 진행상황까지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형태다. 구는 이를 통해 주민 주도로 자율적인 안전관리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재난안전종합상황실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관계 기관과 빈틈없는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365일 24시간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