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경북도립대 4월 통합교명 승인
전국 최초 국·공립 통합
전국 최초로 국립대와 공립대 간 통합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는 안동대와 경북도립대 통합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지난해 8월 통합추진공동위원회 출범 이후 9개월만에 통폐합 심사·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4월 중 통합 대학의 이름을 교육부에서 승인받을 경우 예정대로 내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이 가능하다.
경북 안동시에 있는 안동대와 예천군에 있는 경북도립대의 통합은 인구소멸 위험지역인 경북 북부지역 학생자원 감소에 따른 생존전략으로 추진됐다.
두 대학은 내년 3월 학기에 맞춰 전국 최초로 국·공립대 통합대학을 출범시킨다는 목표다. 통합이 성사되면 안동과 예천 두 개 캠퍼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안동은 4개 단과대, 12개 학부, 11개 학과, 39개 전공, 3개 대학원 학제인 융합혁신캠퍼스로 인문·바이오·백신 분야를 특성화한다. 또 예천은 1개 단과대, 4개 학과, 1개 대학원 학제인 공공혁신캠퍼스로 공공수요 분야를 특화한다.
통합대학의 이름은 설문조사를 통해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와 ‘경상북도국립대학교’로 좁혀진 상태다. 국립안동대는 지난 5일 교육부에 ‘2024-2차 통합추진 공동위원회 개최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며 1순위로 경상북도국립대학교, 2순위로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를 추천했다. 통합 교명은 이달 중 교육부 심사위원회의 승인으로 결정된다.
한편 통합이 성사되려면 선결과제가 해결돼야 한다. 우선 경북도립대 교직원과 직원의 신분이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돼야 한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