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 해수부 장·차관 국회 입성
조승환, 해양클러스터 집중
박성훈, 해양비서관부활 구상
윤석열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과 두번째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낸 국민의힘 조승환 후보와 박성훈 후보가 10일 총선에서 당선, 나란히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부산 출신인 두 사람은 모두 부산 지역구에 출마했다.
조 당선인은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을 역임하는 등 바다를 떠나지 않고 공직 생활을 했다.
공약들도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상에 중구 영도구를 포함하는 지구 지정 △북항재개발 사업 3단계에 영도 권역 포함 △흰여울-감리해변-태종대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가덕도신공항-영도 해안순환도로 건설 등 해양과 지역발전을 연계한 내용이 많다. 희망하는 상임위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다.
조 당선인은 11일 “영도에 있는 해양혁신클러스터를 활성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도 동삼동에 밀집한 국가출연 해양수산연구기관들과 한국해양대학교, 해양수산 산업들 간 시너지를 높여 부산과 국가 전체 경제발전에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박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새로 생긴 부산 북구을 지역구에서 북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정명희 후보를 힘겹게 따돌렸다.
박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개표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부산시 경제부시장,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 해양수산부 차관 등을 지낸 공직이력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는 신해양강국을 표방하고 있는 윤석열정부의 대통령실에 해양수산비서관을 부활해야 한다는 구상도 비친 적 있어 주목된다. 박근혜정부에 있던 해양수산비서관은 문재인정부에서 없어졌고, 해양수산계가 강력히 부활을 요구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눈을 마주하고 인사를 드린 한 분, 한 분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 공들여 의정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