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미국 풀턴 카운티, 우호교류 의향서 교환
롭 피츠 의장 “성남 중소·벤처기업과 교류 희망”
경기 성남시는 22일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표단(단장 롭 피츠 의장)과 우호 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과 롭 피츠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성남시청 4층 상황실에서 의향서에 서명했다.
의향서에는 행정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기관이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민간 교류 확장을 위해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양 도시의 우호 및 교류 협약은 추후 교류사업 내용을 구체화한 뒤 공식화하기로 했다.
롭 피츠 의장은 신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풀턴 카운티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기업 발굴과 조인트 벤처(합작 회사) 등 협력관계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성남지역의 기술력 있는 중소 벤처 기업들과 산업 교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상진 시장은 “대한민국 첨단산업 핵심인 판교 테크노밸리가 있는 성남시와 풀턴카운티 간의 협력이 이뤄진다면 양 도시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신 시장은 이어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에 성남비즈니스센터를 개관했고 올해 1월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정보기술전시회(CES 2024)에 성남관을 단독 운영했다”면서 “이달 중 인공지능 부문 최고 명문인 피츠버그시의 카네기멜런대와 판교캠퍼스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풀턴은 주도인 애틀랜타 등 15개 행정구역으로 구성된 조지아주 최대 카운티로 CNN 델타항공 코카콜라 등 대기업이 위치한 경제 중심지다. 인구 1100만여명의 조지아주는 이민자 유입 등으로 미국 내에서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주 중의 하나다. 풀턴 카운티 대표단의 방문은 지난해 8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