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식산업지구에 ‘대형아웃렛’ 가능
개발 변경안 산자부 승인
유통상업·복합 용지 확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이 개발 중인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대형 아웃렛을 유치할 수 있는 유통상업시설용지가 확보됐다.
경자청은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올해 첫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대형아웃렛 유치를 위한 제21차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 통과된 개발계획변경안은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부지내 기존 산업시설용지와 공공시설 용지 10만9228㎡를 유통상업시설용지로 변경해 대형유통상업시설의 입주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연구시설용지 5만1897㎡를 복합용지로 바꿔 지역혁신연구기관 이전 및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건립할 수 있도록 하고 일부부지는 산업시설용지로 변경하도록 허용됐다.
경자청은 이같은 개발계획 변경안이 승인됨에 따라 앞으로 대형아웃렛유치와 지역산업거점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사업시행자의 ‘경산지식산업지구 실시계획 변경신청’ 승인 및 용지분양을 위한 입찰 공고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자청은 지난 2020년 9월 신세계 사이먼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산지식산업지구 1단계 개발계획 변경안 승인을 추진했으나 실패하자 2단계 조성공사를 시작하면서 지난 2022년부터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경자청은 경산시와 주민의견청취 자료보완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21일 경산시민 16만명의 서명부와 함께 일부 산업시설용지 및 연구시설용지를 유통상업시설용지 및 복합시설용지로 전환하는 개발계획 변경안을 경제자유구역심의위원회에 제출했으나 최종 보류결정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개발계획안 변경승인으로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산업 관광 문화 쇼핑 기능 등이 융합된 복합도시로 조성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경제자유구역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특히 대형쇼핑몰이 들어올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역발전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김병삼 대경경자청 청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심의 통과는 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과 경산 미래핵심성장 동력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380만㎡규모로 조성 중이며 2008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현재 약 166여개 기업, 7개 국책연구 기관을 유치해 경산의 대표적인 산업단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