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방산전시회 개최한다
충남도가 국내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인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의 계룡대 지속 개최 등을 위해 대한민국 육군협회와 손을 맞잡았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응우 계룡시장, 권오성 육군협회장은 이날 오후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육군 중심의 국제방위산업전시회는 육군협회 주최로 2년 주기로 개최된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충남 계룡시는 전시회 홍보와 기반시설 구축 등을 지원하고 육군협회는 전시회의 계룡대 지속 개최 및 충남도민 관람 혜택 등을 제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국제방위산업전시회는 계룡시에서 열리는 ‘계룡군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 기간인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계룡대 활주로에서 진행된다. 전 세계 50개국 방산 관계자와 국내 500개 방산기업이 참여해 1500개 부스를 운영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회에선 정보 지휘통제·통신 기동 화력 방호 항공 등 무기체계부터 전투력 방호를 지원하는 전력지원체계(비무기체계)까지 각 분야 첨단 방산제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육군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글로벌 방산기업과 국내 부품기업인 상담회, 방위산업 진출 희망 기업에 대한 담당기관 컨설팅, 스타트업 기술 시연 및 투자 설명회, 해외 공식 대표단과 참가기업 구매 상담회, 참가기업 신기술과 제품 시연 등이다.
육군협회는 전시회 기간 계룡시를 비롯 충남에서 유발하는 소비금액을 230억원으로 추산했다.
충남도는 남부권인 계룡시와 논산시 등에 국방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계룡시엔 3군본부 등이 위치해 있고 논산시엔 국방대, 훈련소 등이 위치해 있으며 최근 국가국방산업단지가 승인됐다.
전시회도 이어지고 있다. 논산시와 육군항공학교는 지난 3월 논산 시민운동장에서 ‘2024 한국 회전익기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대한민국 헬기의 우수성과 미래발전 방향 등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충남도는 기관유치, 산업단지 조성에 이어 국내 주요 방위산업 전시회까지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면 충남 남부권이 국방산업의 메카로 자리잡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충남은 3군본부와 육군훈련소, 또 산학연 기관 30여개가 밀집해 있는 국방의 메카이자 방위산업 육성의 전초기지”라며 “전시회가 충남에 완전하게 뿌리내리고 미국과 비견되는 방산전시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