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부산 ‘근로자이음센터’ 열어
미조직 근로자의 버팀목
노동권익 상담, 고용노동서비스 등
평택·청주·광주도 순차적으로 개소
미조직 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근로자이음센터’가 29일 서울·대구·부산 지역을 시작으로 5월 7일 경기 평택과 충북 청주에, 5월 10일 광주광역시에 순차적으로 연다.
‘근로자이음센터’는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생각함에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1일까지 1002명이 참여한 대국민 공모를 통해 명칭을 선정했다. 소통과 참여를 통해 미조직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의미다.
‘근로자이음센터’는 노동권익 상담, 고용노동서비스 연계, 현장 소통·의견수렴 등 의 기능을 수행한다.
근로자이음센터는 노사발전재단에서 운영하며 서울·평택·청주센터는 미조직 근로자들의 근무여건을 고려해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도 운영된다. 향후 성과를 보고 다른 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서울센터는 정보기술(IT) 업종과 벤처·스타트업 종사자, 평택센터는 물류산업과 자동차부품 종사자, 청주센터는 반도체산업과 바이오산업 종사자들을 집중 지원하고 지역 노사민정과도 협업·연계할 계획이다.
지역별 근로자이음센터 위치, 연락처, 운영시간 등 자세한 내용은 노사발전재단 홈페이지(https://www.nosa.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우리 노동시장에는 자신의 권익을 주장하기 어려운 현장에서 일하거나 사용자와의 논의 테이블에 도달하기조차 힘든 조직화되지 않은 노동 약자들이 많다”면서 “특히 영세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일수록 권익 보호의 필요성이 높음에도 오히려 이에 대한 의견을 내기에는 더욱 녹록치 않은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근로자이음센터가 근로자 분들의 의견을 토대로 계속 발전해 나가 노동자들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