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장미와 낭만, 신남으로 초대
14회를 맞는 전남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섬진강기차마을 일원에서 형형색색의 장미와 풍성한 행사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올해 주제는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장미(WE THE ROSE)’이다. 축제장을 섬진강기차마을에 한정하지 않고 섬진강동화정원과 곡성어린이도서관, 갤러리107 등으로 확장해 주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준비했다. 7만5000㎡ 장미정원에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세계 명품 장미가 개화를 시작했다.
이번 축제는 별도 개막식 없이 관광객 모두가 노래 ‘그대 모습은 장미’에 맞춰 신나게 함께하는 뮤지컬 공연으로 시작한다. 축제는 장미 색깔인 빨강(RED)에서 착안해 낭만(Romantic)과 신남(Excitement), 기쁨(Delight)을 선사하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낭만에 맞춰 ‘The Romantic 로즈 콘서트’가 17일 개막 공연 후 펼쳐진다. 콘서트에는 가수 린과 미스트롯3 곡성 출신 나영 등이 출연한다.
19일에는 신남에 맞춰 ‘The Exciting 장미꽃 콘서트’를 준비했다. 대체 불가 듀엣 가수 노라조 등이 출연해 관광객 및 주민들과 신나는 축제를 이어간다. 26일에는 기쁨에 맞춰 ‘The Delight 로즈 갈라쇼’가 펼쳐진다.
올해는 축제장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또 33만㎡ 규모 널찍한 밀밭을 배경으로 제작한 첼로 버스킹 영상과 월드요들페스티벌국제음악회 참가자 연주 영상도 관광객 유치에 활용했다.
이 밖에도 지난 4월 개소한 곡성어린이도서관은 장미축제에 맞춰 페이퍼 꼴라주 ‘마음꽃’과 보헤미안 마림바 공연, 폴짝폴짝 실감형 동화체험 등을 준비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장미 본연의 아름다움과 향에 집중하고 싶은 관광객들은 주말을 피해 평일 오전에 장미축제장을 방문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세계장미축제 지난해 방문객은 모두 22만9000여명으로 집계됐고, 올해 전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