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질GDP 성장률 2.5% 전망”
2024-05-13 13:00:02 게재
금융연구원, 2.1%에서 상향
한국금융연구원은 12일 발표한 ‘2024년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올렸다. 지난해 11월 전망(2.1%)에 비해 0.4%p 상향 수정한 수치이다. 금융연구원은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으로 민간소비 회복이 완만하고, 건설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반도체 위주로 수출 실적이 개선되고, 관련 설비투자가 증가해 실질 GDP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세부적으로 총수출 증가율이 5.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2.6%)에 비해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전세계 교역이 완만히 회복하는 가운데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것이 수출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총수입 증가율 전망치는 3.7%로 지난해 11월 전망치(2.4%)보다 상향 조정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1.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2.0%)보다 하향 수정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증가율은 각각 3.7%, -2.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설비 확충으로 관련 설비투자가 반등할 것으로 봤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