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 재활용기술로 북미시장 공략
SK케미칼 NPE 참가
SK케미칼이 지난달 차이나플라스에 이어 북미에서도 순환 재활용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SK케미칼(대표 안재현) 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NPE 2024'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NPE는 미국 플라스틱 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자동차에서 의료 소비재 건설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을 아우를 수 있는 플라스틱·화학 전시회다. 미주 지역에서 가장 큰 플라스틱 무역 박람회이기도 하다. 플라스틱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촉진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3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중국의 차이나플라스, 독일의 K 쇼와 함께 3대 전시회로 손꼽힌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된 고기능 순환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를 비롯해 사용 후 PET로 분류, 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까지 다양한 소재 라인업이 제시돼 관람객 주목을 이끌어 냈다.
순환 재활용은 SK케미칼만의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칭하는 명칭이다. 폐플라스틱을 잘게 부숴 세척한 후 다시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는 물리적 재활용과는 다르게, 화학적으로 분자단위까지 분해한 후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기 때문에 투명도 등 제품의 품질 손상 없이 무한대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순환 재활용 적용된 상업제품도 전시했다. △ECOTRIA CR이 적용된 다양한 화장품 용기와 가전, 생활용품의 글로벌 브랜드 제품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타이어코드, 삼다수 Reborn 등 유명 브랜드 기업의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실제 제품화로 이어진 완제품을 선보여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상민 SK케미칼 마케팅/운영실장은 “세계 최초로 순환 재활용 소재 상용화 공장을 가지고 제품화를 이뤄낸 SK케미칼의 차별성을 통해 마케팅을 적극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