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입물가 3.9% 올라

2024-05-14 13:00:46 게재

수출물가는 4.1% 상승

넉달 연속 오름세 지속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큰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입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4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43.68로 전달(138.31) 대비 3.9%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월(2.5%) 이후 넉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달 오름폭은 지난해 8월(4.1%)이후 가장 크다.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2.9%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전달 대비 5.9% 오르면서 원재료(5.5%) 가격을 끌어올렸다. 중간재는 전달 대비 3.7% 상승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9%씩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도 132.17로 3월(126.94)에 비해 4.1%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도 올해 1월(3.1%) 이후 넉달 연속 올랐고, 오름폭도 2022년 3월(6.2%)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2%나 상승했다. 품목별는 전달 대비 컴퓨터·전자·광학기기(7.3%)와 화학제품(3.3%) 등이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세부품목으로는 반도체 D램(16.4%)과 플래시메모리(11.4%), 휘발유(9.2%) 등이 크게 올랐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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