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거부권 제한은 헌법 부정”
2024-05-16 13:00:36 게재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 개헌안 수용불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6일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 제한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원포인트 개헌’ 주장에 대해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통령 거부권은 삼권 분립 원칙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부권을 제한한다는 것은 헌법을 부정하는 발상”이라며 “민주당은 반민주적인 정쟁을 위한 발상으로 혼란을 야기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국민 살림살이가 더 나아질지 함께 정책 경쟁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을 위한 협치를 해나가겠다”며 “여야 간 민생 정책 경쟁을 통해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앞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과 신임 당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황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보수 가치는 유능함에서 나온다”며 “일하는 비대위를 만들기로 국민 앞에 약속했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은 결실물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