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품으로 2년 연속 수출 증가
피피아이파이프, 본격 해외 진출
동종제품 대비 6%이상 탄소저감
피피아이파이프는 미국 13개 주와 아르헨티나의 리튬 광산에 환경성적표지(저탄소제품 포함) 인증제품을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피피아이파이프는 건축이나 토목용 폴리염화비닐(PVC) 배관을 생산하는 업체다. ‘원터치2040방음관’은 저탄소제품 인증을, ‘iPVC상수도관’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PVC 방음관은 배관 시스템에서 소음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PVC 재질로 만들어진 배관으로 소음을 흡수하는 내부 층과 외부 층으로 구성하는 식으로 공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흡수하고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게 특징이다.
피피아이파이프는 “배관자재 시장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아직은 많지 않은 편이지만 선도적으로 탄소저감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2022년에는 290만달러, 2023년에는 650만달러 등 2년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파아이파이프는 제품 전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 자료를 통해 탄소저감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생산 설비를 개선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또한 재생원료의 사용비율을 높여 기존 제품 대비 탄소 배출을 약 8% 감축했다. 동종 제품의 평균 배출량 대비 약 6% 이상 탄소 저감 효과를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피피아이파이프는 “이런 노력을 통해 원터치2040방음관과 원터치DH파이프 제품이 저탄소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미국 PVC 배관협회인 ‘Uni-Bell’은 미국국립위생협회(NSF)를 통해 지하 배관(Underground pipe)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이에 따라 미국의 유명 PVC배관 제조사 아이펙스(IPEX) 제이엠이글(JM Eagle) 웨스트레이크(Westlake) 등이 환경성적표지 인증에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피피아이파이프는 비금속제 배수관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는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화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NSF는 PVC 수도관 등 건설자재용 플라스틱 제품 및 식품 용기의 안전성과 품질을 검증하는 미국 비영리 민간 인증 기구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