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때 ‘전산망장애 대응훈련’ 한다
공습대비 민방위훈련도
2024년 훈련계획 확정
올해 을지연습 계획이 확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국민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이뤄진다. 전산망 장애에 대비한 사이버 위기대응 훈련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을지연습’ 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을지연습은 중앙·지방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 58만여명이 참여하는 전국적인 훈련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정부연습을 목표로 실시한다.
올해 을지연습은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실시하며, 비상사태 시 정부 기관의 대응역량을 제고하고 비상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불시 공무원 필수요원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평시 행정체제를 전시 체제로 전환하는 전시직제편성 훈련, 전시에 필요한 법령을 즉각 공포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해 놓은 법령안 상정·공포 등의 절차훈련을 실시한다.
아울러 실전적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간 우발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상황조치를 위한 도상연습을 실시한다. 특히 변화하는 안보 상황을 반영해 국가핵심기반시설 피해, 전산망장애 등 현안 과제를 선정하고 기관장 중심의 토의를 실시하도록 한다.
안보 위협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제 훈련도 강화한다. 국가중요시설과 도로 전력설비 등 핵심기반시설의 피해상황을 가정해 중앙부처와 시·도 단위의 ‘1기관-1훈련’을 기관장 주재로 실시한다. 정부·민간의 전산망장애 등 사이버 위기대응을 위해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중심으로 관련기관 합동 훈련을 실시하는 등 정부·공공기관의 협업이 요구되는 복합적 상황을 반영할 예정이다. 전쟁을 피하기 위해 섬을 벗어난 서해 5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물자 배분절차 숙달 훈련 등을 시행한다. 또한 공습상황을 가정해 차량이동 통제와 내 주변 대피소 찾기 등 전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전국단위 민방위 대피훈련도 시행한다.
김정학 행안부 비상대비정책국장은 “정부는 실전 중심의 민·관·군 통합 훈련을 통해 비상시 국가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국민이 을지연습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비상시 국민행동절차를 숙달할 수 있도록 집중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