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제부지사에 양금희 국회의원 내정
전임에 이어 또 여성 발탁
장기공석 기조실장엔 김호진
국회의원 출마와 인사협의 지연 등으로 장기 공석이었던 경북도의 경제부지사와 기획조정실장의 인사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북도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경북도 경제부지사에는 양금희<사진> 국민의힘(대구 북구갑)이 내정돼 오는 3일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부지사는 지난 3월 4일부터 공석이었다. 이달희 전 경제부지사가 지난 4월 10일 실시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퇴임하면서 비어진 경제부지사는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겸직하고 있다.
이달희 전 부지사는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경북도 경제부지사로 발탁돼 1년 8개월간 재직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7번을 받아 당선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달희 전 부지사의 후임으로 국회의원 경험이 있는 인사를 물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지사는 이달희 전 부지사 퇴임 직후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는 물론 입법부인 국회와 소통이 원활한 인사 가운데 적임자를 찾고 있다”며 “4.10 총선결과를 보고 초선을 지낸 대구경북 국회의원 중에 한 분을 모시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철우 지사는 최근 대구 북구갑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양금희 의원을 차기 경북도 경제부지사로 낙점함에 따라 경북도는 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공계(경북대 전자공학과)출신 여성으로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반도체 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해 경제과학기업분야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어 경북도의 경제정책 방향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경제부지사로 낙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1대 국회 임기가 오는 30일 끝난 후 신원조회 등의 임용절차를 거쳐 빠르면 3일 취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월 6일부터 공석이었던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에는 김호진 전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 민간협력과장이 20일자로 발령났다. 김호진 신임 실장은 1998년 지방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총리실 전략기획 사무관, 외교통상부 문화교류협력과 1등 서기관,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 등을 비롯 경북도에서는 정책기획관, 경산시 부시장, 일자리경제산업실장 등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경주시 부시장을 역임하고 2023년 1월 행정안전부로 전출됐다.
김호진 기획조정실장은 “행안부, 외교부, 국무총리실 등 다양한 중앙부처와 경북도는 물론 주요 기초지자체의 근무경력을 십분 활용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각종 쟁점과 현안을 조정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