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현장경영 강화

2024-05-21 13:00:12 게재

3월 이후 네번째 현장 방문

삼형제 역할별 동행 ‘눈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최근 계열사 본사와 지방 사업장을 잇따라 찾으며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일 통합 1년을 맞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부문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점검했다. 김 회장이 창원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 방문에는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와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 등 주요 임직원들이 동행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격려사 후 전 직원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한화그룹 제공

김 회장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 현황과 글로벌 시장개척 전략 등을 보고받았다. 김 회장은 “신규시장으로 현재 추진중인 루마니아의 K9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해 유럽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유럽을 넘어 북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회장은 폴란드와 7조원짜리 수출계약을 체결한 다연장로켓 ‘천무’ 조립공정을 비롯해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김 회장은 현장을 둘러본 후 사업장 내 식당에서 호주 레드백 수출에 기여한 직원과 사내부부, 신입사원과 함께 따로 점심식사를 했다. 김 회장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글로벌 경쟁을 이겨내고 방산 선진국인 호주에 첫 수출을 한 만큼 대한민국 국민이자 한화인로서의 자부심을 가져 달라”며 격려했다.

김 회장은 3월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 4월 5일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 4월 25일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를 찾으면서 현장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현장 방문 때마다 각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항공우주·에너지)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금융),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로보틱스)이 배석했다. 삼형제 중심의 한화그룹 후계구도를 대외에 각인시키는 현장경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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