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양치시설’ 덕에 충치 발생↓

2024-05-22 13:00:00 게재

성동구 10년 성과 공개

서울 성동구가 2012년 초·중·고등학교에 양치시설을 설치하고 10년 이상 꾸준한 구강관리 사업을 추진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성동구는 구강건강 관리지표가 크게 향상됐다고 22일 밝혔다.

성동구가 각급 학교에 양치시설을 설치해 톡톡히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성동구 제공

성동구는 2012년 37개 학교를 시작으로 이듬해까지 지역 내 모든 학교에 양치시설을 설치했다. 유소년기 구강건강이 성인기 노년기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어려서부터 구강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는 취지였다. 부모 봉사단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바른 양치’를 돕고 부족한 전문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구강건강지킴이’ 등 봉사단도 파견했다.

그렇게 10년. 점심 후 양치를 하는 비율은 27.8%에서 2023년 46%로 1늘었다.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동구 치과주치의 사업에 따르면 영구치에 충치가 발생하는 비율이 2012년 32.16%에서 2023년 21.4%로 크게 줄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구강관리 습관은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아이들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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