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50인 이상 제조업 안전점검
고용부, 22일 ‘현장점검의 날’
#. 13일 부산 사하구 대선조선 다대조선소에서 가스 폭발 추정 화재로 하청노동자 2명이 숨졌다. 9일에는 경남 고성군 금강중공업 조선소에서 120톤 선박 구조물이 떨어져 노동자 2명이 숨졌다. 지난달 27일에는 경남 거제시 초석HD 선박 엔진룸 세척작업 중 폭발과 화재로 11명의 부상자 발생해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다.
#. 9일 충북 단양군 성신양회 단양공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시멘트 원재료 더미가 무너지면서 사망했다.
#. 지난달 10일 대구 달성군 일신플라스틱 공장에서 사출성형기를 점검작업 중 사출성형기가 작동하면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끼여 숨졌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제10차 현장점검의 날인 22일에 조선업 및 50인 이상 고위험 제조업 사업장(화학 및 고무제품, 시멘트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 등을 집중 점검한다.
3대 사고유형은 추락·끼임·부딪힘이다. 8대 위험요인은 비계·지붕·사다리·고소작업대(추락), 방호장치·정비 중 작업중지(끼임), 혼재작업·충돌방지장치(부딪힘)다.
조선업은 공정 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이 수시로 발생한다. 특히 용접·도장 및 고소작업 등 위험성이 높은 작업을 수행하고 협소한 공간에서 혼재작업을 하는 경우도 많아 집중적인 현장점검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50인 이상 제조업 사업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끼임 깔림 등의 사고예방을 위해 유해·위험 기계·기구와 위험작업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중대재해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는 조선업 및 50인 이상 화학·고무·시멘트 제조업 등에서는 현장의 위험요소를 개선하고 핵심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하는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