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자물가 5개월째 상승
2024-05-22 13:00:06 게재
전달보다 0.3% 올라
“채소류 가격 하락”
생산자물가가 다섯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농림수산물 가격은 내렸지만 공산품과 서비스 가격이 올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4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2(2020년=100)로 3월(118.82)에 비해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의 전달 대비 오름세는 지난해 12월(0.1%)이후 다섯달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1.8%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달에 비해 3.0% 하락했다. 축산물은 1.6% 올랐지만, 농산물(4.9%)과 수산물(4.2%)은 하락했다. 공산품은 0.7% 상승했다.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1.8%)와 1차 금속제품(1.5%), 석탄 및 석유제품(1.7%) 등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6% 하락했지만, 서비스는 0.2% 상승했다.
세부품목 가운데 △풋고추 -47.4% △오이 -44.2% △고등어 -41.5% △산업용 도시가스 -7.3% 등의 하락률이 컸다. 반면 △돼지고기 5.3% △맛김 6.6% △D램 반도체 16.4% △플래시메모리 11.4% △전세버스 5.2% 등은 많이 올랐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채소류가 생육 여건 개선과 출하지 확대 등으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