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출산지원금 1200만원
경북, 소상공인 프로젝트
전국 최초로 전용앱 구축
경북도는 22일 도내 100만 소상공인의 행복을 위한 ‘소상공인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소상공인의 열악한 경영규모를 중장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100만 소상공인의 행복, 아이콘(I-CORN)으로 창출’을 비전으로 정했다.
단기목표는 2030년까지 매출액 1~2억원의 소상공인을 5만1000개에서 7만4000개로 확대하고 중장기목표로는 억대 소상공인을 소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경북형 소상공인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소상공인과 소통하는 ‘소상공인앱’구축, 소상공인의 행복한 출생을 지원하는 아이보듬사업, 대학과 함께하는 영세 소상공인 온라인 역량강화 등의 8대 중점 전략과제도 설정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 앱 구축은 정부와 경북도의 지원 정책을 몰라서 지원받지 못한 도내 소상공인이 61.6%에 이르는 문제를 개선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는 정책 건의 기능과 고령자를 위한 상담센터 운영 기능을 포함한다.
소상공인의 출산을 지원하는 아이보듬사업은 출산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출산한 소상공인에게 경영지원 인력 인건비를 월 200만원씩 6개월간 총 1200만원을 지원한다.
대학과 함께하는 영세 소상공인 역량 강화는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을 연결해 영세 소상공인의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학생은 학점 인증과 창업을 위한 현장 체험 기회를 갖게 된다.
현재 경북도내 소상공인 사업체는 36만7000개로 경북 전체 기업의 96%를 차지한다. 종사자는 52만9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55%에 달하는 등 서민경제의 핵심 주체이지만 전체 소상공인의 61.6%가 매출액 1억원 미만 사업체로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억대 소상공인 육성 프로젝트 추진으로 소상공인 매출은 3조원이 증가하고 취업유발 인원은 3455명에 이른다"며 "1조1000억원의 총부가가치 유발 효과로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