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라방 구매확률 3.6배 높아”
샵라이브 조사
CJ온스타일 적극 활용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할 때 라이브 영상이나 숏폼 영상 등을 활용할 경우 구매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판매에 적극 활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글로벌 비디오 커머스 샵라이브 강범석 본부장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마케팅 서밋(DMS) 2024’에 연사로 참석해 “최근 이커머스에 영상을 활용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며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조사 결과 영상을 시청하는 소비자들은 그렇지 않은 소비자들보다 구매 가능성이 3.6배 높았다”고 말했다. 숏폼을 통해 시각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을 때 재미와 호기심을 유발해 구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라방)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있는 기업이 CJ온스타일이다. CJ온스타일은 2월 모바일 앱과 유튜브 ‘핫딜 셋 넷 오픈런’ 라방을 통해 판매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이용권’이 주문액 53억원 성과를 달성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 회사 모바일 라방 국내 호텔 리조트 상품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31만명이 넘는 고객이 시청했으며, 주문고객 중 3040세대 비중이 87%에 달했다.
뷰티업계 품절대란 제품인 ‘브이티코스메틱(VT) 리들샷’도 있다. 이 회사 신상품인 고기능성 제품은 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방을 통해 최초 선보이며 초도물량을 완판시켰다.
올해 초 틱톡 300만 팔로워를 두고 있는 리빙 크리에이터 ‘쿠자’와 손잡고 스테인리스 주방용품 브랜드 ‘KOOZA’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점도 눈에 띈다.
쿠자 원플랫폼 캠페인 기간 ‘쿠자 316 스테인리스 팬’ ‘쿠자 316 올스텐 나이프’ 등이 3억원 넘는 취급고를 달성해 목표대비 30%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구매 고객 중 신규·휴면 고객은 43%에 달했다. 크리에이터 메인 팬덤인 30~40세대 비중은 50%에 육박했다.
CJ온스타일은 올해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확장 원년으로 삼아 모바일 앱 개편부터 라이브 편성 확대에 팔을 걷어 붙였다.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확대 주요 사업 중 하나는 유튜브다. CJ온스타일은 2022년 유튜브와 쇼핑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원화 전략’을 수립했다. 트래픽이 강점인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전문 채널’로서 인식을 강화하는 한편 팬덤 구축에 특화된 CJ온스타일 모바일 앱 라이브커머스 채널과 시너지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이제는 홈쇼핑 시대는 지났다”며 “영상과 이커머스가 합쳐진 라이브커머스 시대에 한발 앞서 새로운 영역의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