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금속위원장에 김준영 당선

2024-05-23 13:00:20 게재

제조 작은 조직 출신 이례적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27대 위원장에 33년간 제조 작은 사업장 지역노조 운동을 해왔던 김준영(57·사진) 전 사무처장이 당선됐다.

금속노련은 23일 전날 김준영 단독후보로 치러진 임원선거 결과 743명이 투표해 97.3%(723명) 찬성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991년 2월 경기 부천지역금속노조 문화차장을 시작으로 작은 사업장 노조활동에 전념했다. 전국 최초로 부천지역 노사민정협의회를 이끌어 공동직업훈련 등의 성과를 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013년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 시절 동아일보에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에 김 위원장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당시 김 위원장을 “원칙을 견지하되 합리적이고 유연하게 현실에 적용할 줄 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수세에 몰렸던 한국노총을 금속노련이 선도해 공세적으로 22대 국회와 함께 노동의 과제들을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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