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최정산’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2024-05-27 09:13:15 게재

작년 말 치유숲 완공

풍욕장·숲길 등 조성

대구시는 달성군에 있는 최정산에 치유숲을 조성해 6월부터 11월까지 산림치유와 숲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민간에 개방되지 않았던 국방부 군사통신시설(옛 미군위성추적소)부지를 시유지와 상호 교환하고 그 자리에 치유의 숲을 완공했다. 이 곳에는 힐링숲길, 일광욕장, 풍욕장, 안내센터, 화장실, 주차장 등이 설치됐다. 또 오는 10월에는 고산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테마정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산림치유는 숲의 향기, 경관, 소리, 피톤치드, 음이온, 동식물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발 889m로 자연환경이 우수한 최정산에서 산림치유지도사의 전문적인 지도로 체조, 숲길 걷기 등 신체활동과 더불어 명상, 마음 읽기 등을 통한 마음 다스림을 통해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도와 최정산 누리길, 생태 탐방로, 억새군락지, 산정 습지 등 기존 산림 기반 시설 및 환경과 연계해 산림치유 및 숲 해설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치유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대구시는 내다봤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일반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청소년, 가족, 임산부, 직장인 등 특정 연령과 계층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또 숲 해설가와 동행하며 최정산 힐링숲 내의 다양한 식물과 동물, 곤충 등을 관찰하고 자연의 생태와 특징을 알아보는 숲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오후 2시에서 4시까지이며 설·추석 연휴 기간을 제외하고 연일 운영한다. 참여 방법은 대구광역시 누리집 ‘통합예약시스템’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별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홍만표 대구시 산림녹지과장은 “숲에서 치유를 원하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며 “최정산 힐링숲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산림치유 및 숲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달성 최정산 치유숲 조정
대구시는 달성군 최정산에 치유숲을 조성하고 다양한 치유숲 프로그램을 6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사진 대구시 제공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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