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일가’ 다이소, 외연확대 속도
초냉감·메쉬의류 추가
가성비화장품도 공략
균일가(5000원 이하)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이지쿨’ 의류를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지쿨’은 무더운 여름날 가볍게 입기 좋은 원단으로 제작한 의류상품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였는 데 예상외로 반응이 좋았다는 게 다이소 측 설명이다.
올핸 강력한 냉감소재로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초냉감’ 상품군을 추가했다. 초냉감의류 냉감의류 메쉬의류 등 종류만 30가지다. ‘초냉감의류’는 냉감지수를 강화해 차가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메쉬의류는 구멍이 있어 통기성이 좋다.
화장품에 이어 의류까지 외연을 넓히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다이소는 지난해부터 브랜드 화장품과 실용적인 의류품목 확대 등 가성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화장품의 경우 네이처리퍼블릭 다나한 클리오 등 26개 브랜드 260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엔 기초와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대비 85%나 증가했을 정도다.
다이소 측은 “오프라인 소비 회복세와 소비 양극화 경향으로 가성비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 화장품과 함께 가성비 의류도 적극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소는 이같은 외연확대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준) 사상처음 매출(3조4604억원) 3조원을 돌파했다. 또 영업이익은 2617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7.5%에 달한다.
한편 다이소의 연간 매출액은 2021년 2조 6000억원에서 2022년 2조 9000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1년 2838억원, 2022년 2393억원이었다. 지난해 매장수는 1519개, 직원수는 1만2000명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