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모든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
다회용컵 사용 확산
개인컵 이용 30%↑
스타벅스코리아가 모든 매장 텀블러세척기 도입을 추진한다. 다회용 개인컵 사용을 늘려 친환경 커피전문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환경부와 함께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텀블러 세척기를 전국 매장에 도입하는 등 일회용 컵 감축을 위한 친환경 운영에 속도를 낸다”고 27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날 종로R점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 이현욱 LG전자 부사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스타벅스는 협약을 바탕으로 개인 다회용 컵 이용 활성화와 이를 위한 실질적인 고객 참여를 높이기 위해 실용성 편의성 환경성을 모두 고려한 방향으로 재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고객이 손쉽게 개인 다회용 컵을 관리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텀블러 세척기를 전국 모든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4개 매장(경동1960점, 숙명여대정문점, 고대안암병원점, 창원대로DT점)에서 텀블러 세척기를 시범 운영했다. 텀블러 세척기를 운영하는 매장은 일 평균 개인컵 이용 건수가 세척기 도입 이전에 비해 30%가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7월부터 제주 세종 서울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600개 매장을 목표로 텀블러 세척기 본격 도입에 착수한다. 매년 순차 도입을 통해 3년 내에 전국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텀블러 세척기를 전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체 음료 주문 건수 중 7% 수준의 개인 다회용 컵 이용 건수를 2027년까지 2배 이상 비중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