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재활용 기술로 중국 시장 공략”
SK케미칼 엑스포 참가
SK케미칼이 순환재활용 소재로 글로벌 화장품 용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SK케미칼(대표 안재현) 은 22일부터 24일까지 상하이 국제 엑스포 센터(SINEC)에서 열린 차이나 뷰티 엑스포 2024에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차이나 뷰티 엑스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뷰티 박람회로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및 제조사, 유통업체, 관련 기관 등이 참가해 최신 트렌드와 기술, 제품을 선보이는 행사다. 올해는 세계 40개 이상 국가, 3200개의 업체에서 참가했다.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는 중국 화장품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 향료 및 에센스 화장품 산업 협회’가 지난해 발표한 2023년 중국 화장품 시장 산업 발전과 소비 통찰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 화장품 산업의 시장 규모는 5169억위안(96조9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2025년까지도 매년 5%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코폴리에스터 시장 점유율 1위인 SK케미칼은 이번 전시회에서 화장품 시장의 재활용(리사이클)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미래의 뷰티 패키징 재정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재생원료가 포함되거나 사용 후 페트(PET)로 재활용이 가능한 ‘지속가능 플라스틱 소재’를 전시했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된 고기능 순환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와 사용 후 PET로 분류, 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까지 다양한 소재 라인업이 제시돼 관람객의 주목을 이끌어 냈다.
더불어 순환재활용 핵심기술과 소재, 이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소개하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화장품 용기에 최적화된 소재를 소개하는 시간도 제공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순환 재활용 소재 상용화 체계를 구축하고, 제품화를 이뤄냈다는 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브랜드 오너와의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