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주민대피체계’ 구축

2024-05-28 13:00:04 게재

자연재해 인명피해 없도록

마을별 순찰대 2만5000명

경북도가 올 여름 태풍이나 집중 호우 등의 자연재해에 최적화된 경북형 주민대피체계를 구축해 ‘인명피해 제로(ZERO)’에 도전한다.

경북도는 27일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여름철 자연재난(풍수해)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인명피해 제로’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사진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7일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여름철 자연재난(풍수해)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경북도내 22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도는 올해부터 재난관리 체계를 사후 복구에서 사전 대비체계로 전환했다. 특히 도민 생명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을 적극 가동한다.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은 지난해 주로 야간 취약시간에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해 야간에는 상황전파와 대피가 어렵다고 보고 ‘12시간 전 사전대피 예보제’를 시행해 일몰 전까지 대피를 완료하는 계획이다.

마을별로 순찰대도 가동한다. 경북도내 5189개 마을에 이통장,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 회원 2만4920명으로 구성된 ‘마을순찰대’가 마을별 위험징후를 감시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상황을 전파하고 주민 대피를 지원한다.

주민에 대한 대피명령 강제권도 행사된다. 경찰 소방 이·통장 전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주민대피협의체’가 맡아 조치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공사 추진상황, 사전통제, 주민 대피, 취약계층 안전관리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면 자연재난은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는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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